2013.03.21. 한강의 그늘들








2013.03.21. 한강은 참 언제가도 찍을 것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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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1. 서빙고동 슬렁슬렁







2013.03.21. 서빙고동 슬렁슬렁.

자전거 타고 슬렁슬렁하기에 참 좋았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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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7. 만텐보시 - 함박스테이크가 맛있고, 카레는 더 맛있는 집.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슾. 왠지 수-프 라고 말하면 돈없어 보이고 슾- 이라고 읽어야 있어 보인다. 

있어 보이는 발음, 슾- 만큼이나 깊은 맛이 일품. 정말 뭔가 있어보이는 맛이다. 

아주 삐딱하게 표현하자면 김밥천국 장국맛이 좀 생각나기도 하지만 그건 이 슾-에 대한 매너가 아닐듯. 

그보다는 몇십배 이상 깊고 다양한 맛이 난다. 

오늘의 주문은 원플레이트투밀...? 어 이름이 뭐였더라? 여튼 2만원짜리, 한접시 두 메뉴!

A,B,C 의 세가지 선택이 있으나 주 구성은 비슷비슷. 햄벅스테이크 + 카레의 조합이다. 

사실 만텐보시는 처음 가봤을 때 부터 햄벅스테이크의 맛에서 충격과 공포를 느꼈던 곳이라(좋은 의미로),

"만텐보시에 가면 햄벅을 먹는다. 이상!"   - 항상 이런 식이지만, 

오늘은 마님의 외식상품권♡ 덕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던 카레도 함께 먹어보게 되었다. 


결론은, 카레 승. 

애초에 만텐보시 햄벅 스테이크는 왠지 정겹게 '함박'이라고 부르면 싸대기 맞아도 싼 진짜배기 햄벅스테이크라, 

이보다 맛나는 메뉴가 있기는 힘들거라 믿었는데, 심각한 오산이었다. 카레가 더 맛있다.

 첫 술 뜨자마자 내 머릿속은 -

실제의 내 모습은 -

.....

정말, 정말 맛있다. 코코이찌방 카레는 오늘부로 내 머릿속에서 오뚜기3분 카레와 동급이다. 

오늘부터 카레는  (만텐보시에서 만든 카레 / 만텐보시에서 만들지 않은 카레 ) 이렇게 두가지 등급으로만 나눌 생각이다.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끓이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카레. 그래서 야채는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는데, 

덕분에 개업 초기엔 '왜 이렇게 건더기가 없나요' 식의 김밥천국풍 클레임도 종종 걸렸었다나....

건더기 그딴거 버려. 여기 카레는 잔재주로 승부하는 레벨이 아니다 이미. 


원래 오늘의 주인공이었어야 할 햄벅 스테이크. 싼티나게 '함박'이라고 읽으면 없어보인다. 

나같은 소시민은 원래 그런거 신경쓴다. 

크고 아름다운 단면도. 

하지만 정작 고깃덩어리가 거대한 편은 아니라는게 언제나 조금 아쉽다. (값은 더 나가지만 특대 싸이즈도 있음)

요건 새우 펜네 그라탕!   맛있게 잘먹는 꼴이 이쁘다며 서비스로 주신거라면 좋겠지만, 그런거 없음. 그렇게 먹고 또 추가로 시킨거임. 

햄벅먹고 카레먹고 이미 배가 부를만큼 부른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머릿속에선

'느끼하지만 맛있어' -> '느끼해도 맛있어' ->'느끼하니까 맛있어' 식으로 발상의 전환이..... 

같이 딸려나온 타바스코 소스를 뿌려 먹으면 더 맛있다. 



천사같은 마님 덕에 오늘도 나는 배불러 행복한 돼지 ♡ 

자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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