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에서 이사왔습니다.

몇년 전인지 이제는 기억도 잘 안나는데, 이글루스에서 블로그를 처음으로 시작했었습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교류하며 소통하던 것이 즐거워서 오랜 시간을 거기 머물렀었네요. 하지만 모든 것은 변하고, 제 첫 '집'과도 같은 이글루스는 너무 많이 변해 버렸더군요. 이야기를 나눌 분들도 하나둘씩 떠나시고 나니 싸움터같은 이글루스엔 더이상 머무르고 싶지가 않아졌습니다. 정도 많이 든 곳이고, 또 이사도 보통일은 아니기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이사를 오게 됬습니다. 

이제 새롭게 꾸미기를 시작해보는 만큼, 다시 처음같은 마음가짐으로 꾸며볼까 합니다. 비록 첫 블로깅의 나날처럼 설레일지는 의문이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