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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2.04.05 2012.04.01. 올림픽공원, 자전거 타시는 마님 2
  4. 2012.03.27 2012.03.26 선바위역. 7
  5. 2012.03.20 2012.03.20. GX1 구입이후 첫 데이트 4

2012년 8월. 마님의 생신 - 살바토레 쿠오모에서.

2012년 8월. 마님의 생신 - 살바토레 쿠오모에서.

마님의 생신을 맞이하야 간만에 기분을 좀 내봤다. 어지간해서는 식당이나 먹는 것에 관해서 소개하기도 귀찮아 하지만 여기는 정말 너무 괜찮아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첫 인상부터가 참 근사했다. 있어 보이면서도 가볍지 않은 인테리어, 노티나지 않는 라운지 음악, 활기차고 멋진 직원들.

주방 쪽의 거대한 구리(?)기둥은 아마도 화덕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거리가 꽤 있었는데도 약간의 열기가 느껴져서 더웠다. 그리고 바 위의 '만화에서 많이 보던 고기'는 하몽, 말로만 듣던 그 하몽이다!!! (안타깝게도 먹어보진 못했다)

카메라가 존나 인공지능이라 얼굴 인식 AF를 켜놓았더니 창밖의 여자에 칼 촛점을 맞춰준다. 주인공이 훨씬 미인인데도 말이다. 

잔도 테이블도 하나같이 마음에 들었다. 묵직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은 느낌. 

가히 최고의 선택이라 부르고 싶은 DOC피자. 방울토마토, 치즈, 바질만 들어있을 뿐이지만 담백하고 쫄깃한 화덕 도우는 맛있는 고기를 먹는 느낌까지 줬다. 그리고 각각의 재료 맛이 입안에서 춤판이라도 벌리는 냥 고스란히 느껴졌다. 

왜 DOC인지는 알 수 없으나, 모태 육식인간인 내가 고기 한점 섞이지 않은 피자를 감격스러워 하며 먹었다는 것 자체가...  

음 다시 봐도 정말...

안타깝게도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스파클링 와인. 첫 모금 마시자마자 든 생각은 '이거슨 훌륭한 작업주다!' 

으음~ 피자 스멜~

만만치 않게 마음에 들었던 감자 뇨끼. 뇨끼는 처음 접해본 파스타였는데 중국에서 종종 먹었던 '고양이귀 국수'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물론 모양만 고양이 귀다) 보들보들 쫄깃 쫄깃, 다 먹고 나서는 남은 소스에 밥말아 먹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요건 다소 아쉬웠던 제주도 그..제주도 뭐더라.. 아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제주 흑돼지 소세지와 제주 그.. 그 무슨 나물을 곁들인 크림 파스타였는데, 사실 오일 파스타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소세지는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었고 곁들여 나온 야채도 좋았는데, 결정적으로 좀 짰다. 둘이 이걸 같이 먹으면서 이건 맥주안주나 밥반찬으로 어울리겠다고 한 소리 했다. 

화려한 한끼의 대미를 장식한 티라미수. 사진은 꼭 먹다 버린 것 처럼 나왔는데 그건 내가 드럽게 못 찍어서 그런거고 실물은 근사하다. 

(실제로 저렇게 생기기는 했다) 마님은 드시면서 연신 감탄을!  계산하고 나가는데 맛있게 드셨냐며 묻길래 티라미수를 극찬했더니 그게 전에는 더 맛있었다고 한다. 재료로 쓰는 마스카포네 치즈가 더 이상 수입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재료를 바꿔서라고...  


약간 출혈이 있기는 했지만 그만한 값어치는 하고도 남는 식사였다. 먹으면서 5분마다 한번씩 '마님 니가 맨날 생일이면 좋겠다' 라고 말을 했을 정도니. 

이젠 학원 일을 접고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하는 내게는 '한달에 한번은 이런 곳에서 먹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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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조금만 덜 추웠다면. 스트라이다의 안장이 조금만 더 폭신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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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6 선바위역.

돌아오는 길은 정말 힘들었다. 

코스트코는 마치 놀이공원 같은 기억을 남겼다. 크고, 신기하고, 돈 깨지고. 

재미있지만 다시 가기엔 망설여지는 곳. 


2012.03.26. 선바위역. 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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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헿, 헤헤헤헿! 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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